경주 일품 요리 - 팔우정 해장국

상호 : 경주 팔우정 해장국
연락처 : 054-000-0000
맛집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황오동 팔우정로타리
기타사항 : 경주 명물 해장국 거리

팔우정 경주식 해장국은 콩나물을 맑은 장국에 푹 끓여 내는게 특징인데, 거기에 얹혀 나오는 양념의 가감이 맛을 결정한다. 밥을 말아주기도 하고 따로 주기도 하는데, 국 위에 김치장아찌 무침 한 술, 해초 한움큼, 메밀묵 몇 점을 얹은 다음,고추와 파, 마늘을 다진 양념을 한 술 얹어 준다.
양념을 알맞게 풀어 훌훌 떠먹으면 되는데, 옆에 따로 놓인 매운 풋고추 다진 것과 굵게 빻은 후추가루를 취향에 따라 약간 더 넣으면 온 몸에 땀이 배어나는 훌륭한 별미 술국으로 변한다. 담백하면서 시원한 맛이 거북한 속을 개운하게 잠재워 준다.

좁은 경주 시내에서 한 가지 음식으로 이렇게 줄을 이어 있는 곳도 이곳 말고는 없다. 그 유래도 6.25 이후부터라는 설과 해방 이후부터라는 설이 있을 정도로 오래되어 집집마다 대동소이한 맛을 내고 있고, 모두 할머니가 되어 있어서인지 차 세운 위치가 어디이든 손님이 선택할 때 까지 아무도 호객하지 않는 특이한(?) 면도 있어 재미있다.

이곳 해장국은 단순한 음식이고, 값도 가장 싸고 그러면서도 내용이 소박하고 몸에 부담이 없어 먼 길 피로회복에도 그만이다. 또 이른 새벽부터 야밤까지 문을 열어 나들이객들이 알아두면 더 없이 편하다.

집집마다 해장국외에 추어탕도 준비해 두고 있으므로 취향에 따라 선택 할 수 있고, 항상 한결같은 맛을 내므로 외지 손님 이른 아침 식사대접으로 간단하면서도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른 아침 삼삼오오 이 곳을 찾는 나이 드신 분들은 십중팔구 경주에 자주 들르는, 입맛의 고수들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