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상운(祥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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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음식체험관 '수리뫼' 개관
▲ 수리뫼는 고풍스러운 가은고택에 자리해 전통음식의 멋을 더해준다.
ⓒ2005 수리뫼 제공
신라 천년의 깊은 멋이 살아있는 경주에서 우리음식의 손맛과 입맛을 함께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 여행지에서의 고민거리 중 하나였던 먹을거리를 직접 만들어 보는 재미까지 합해서 해결한다면 훨씬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바로 이런 행복한 상상이 전통음식문화체험관 개관으로 현실화됐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주 남산의 최고 높은 봉우리인 고위산(高位山, 천룡산이라고도 부르고 있음)의 순 우리말인 ‘수리뫼’를 딴 경주 유일의 전통음식체험관 ‘수리뫼’가 지난 8월 20일 문을 열고 경주 여행객들의 구미를 돋우고 있다.

▲ 수리뫼에서 담근 각종 장류와 장아찌
ⓒ2005 수리뫼 제공
▲ 수리뫼는 맛깔스럽고 정갈한 궁중요리를 비롯한 다양한 음식을 직접 만들고 먹어 볼 수 있는 음식체험공간이다. 사진은 수리뫼에서 마련한 신선로
ⓒ2005 수리뫼 제공
이곳에서 만든 음식 맛이 으뜸이고 최고의 정성으로 만든다는 의미를 새롭게 담은 ‘수리뫼’는 우리나라 전통의 느낌을 명칭에서부터 그대로 전하고 있고 있으며 공간도 경주시 내남면 이조리에 있는 경주 최씨 본가 중 정무공 7세손 도와공(陶窩公) 최남복(崔南復)선생이 기거했던 삼락당(三樂堂)과 가은고택(稼隱古宅)을 그대로 사용해 고풍스런 느낌을 자아낸다.

‘수리뫼’는 22년째 조리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관장 박미숙씨(47세)가 우리 음식 고유한 맛을 지켜내고 일반인들에게도 손쉽게 전수함으로서 훌륭한 우리음식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뿐 아니라 경주가 가지는 전통성과 접목시켜 경주지역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하기 위해 마련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이수자이자 조리기능장이기도 한 박 관장은 궁중음식연구원 원장인 한복려씨의 제자이기도 하며, 경주농업기술센터와 여성회관 출강을 비롯해 전통혼례음식원 ‘가례’와 박미숙요리학원을 운영하는 등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우리의 전통음식문화 보급에 앞장서 왔다.

전통음식체험관 ‘수리뫼’는 앞으로 경주를 찾는 단체 관광객은 물론이고 유아 및 초중고대학생 단체와 외국인들에게 떡과 김치, 간장, 고추장 등 각종 장류와 두부, 각종 떡, 불고기, 비빔밥 등 다양한 우리 고유의 음식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24절기와 명절에 맞는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보는 시간도 마련해 계절과 시기에 따라 달랐던 우리나라의 풍부한 음식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통음식체험관 ‘수리뫼’의 개관으로 그동안 유적지 관광에 머물렀던 경주의 관광문화가 전통음식문화 체험을 통한 새로운 오감만족 관광문화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수리뫼에서 만든 폐백음식
ⓒ2005 수리뫼 제공
▲ 유아를 비롯해 청소년들의 음식체험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2005 수리뫼 제공
지난 해 말부터 전통음식문화관 ‘수리뫼’의 개관을 위해 동분서주 해왔던 관장 박미숙씨는 “현재 해외에서는 우리나라 전통음식이 웰빙과 다이어트식품으로 인정받고 드라마 <대장금>의 영향으로 일본등지에는 우리의 전통음식을 배우려는 열기가 대단하다”며 그 여세를 몰아 경주를 찾는 외국인은 물론이고 청소년, 일반 관광객들에게 우리 전통의 맛과 멋을 익힐 수 있는 음식문화공간으로서 ‘수리뫼’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한편 ‘수리뫼’는 하루에 10명 선에서 ‘수리뫼’만의 전통요리의 진수인 궁중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오후 6시 예약 음식손님을 받기로 했는데 이는 화학조미료를 일체 첨가되지 않고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요리를 경주에 오신 손님에게 정성 드려 대접한다는 차원에서 제한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 전통음식체험관 수리뫼를 이끌고 있는 최진호 대표(왼쪽)와 박미숙 관장
ⓒ2005 수리뫼 제공
전통음식체험관 수리뫼는 경주시 내남면 이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일주일 전 예약을 통해 음식 체험이 이루어집니다. 전화는 (054)748-2507/(054)771-4524

* 2005년 수리뫼 전통음식 체험 프로그램
- 9월 3일~9월 11일까지 : 한가위 체험 및 송편만들기
- 9월 24일~9월 30일까지 : 전통맷돌두부․ 순두부 만들기
- 10월 1일~10월 9일까지 : 간장 메주 만들기 / 고추장 메주 만들기
- 10월 9일~10월 14일까지 : 화전놀이 및 전통차 체험하기 (국화 화전(황국전) 만들기
- 10월 15일~10월 30일까지 : 청국장 만들기
- 11월 1일~11월 6일까지 : 민물 털게장 담기
- 11월 7일~11월 20일까지 : 김장김치 담그기/ 전통 시루떡 따라하기
- 12월 2일~12월 6일까지 : 메주 저장하기
- 12월 21일까지 : 동지 팥죽 끓이기
- 12월 24일~12월 31일까지 : 조청 만들기와 골미떡 먹기
(프로그램은 사정에 따라 조금씩 바뀔 수 있습니다)
Posted by 상운(祥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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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 지방의 의병 전쟁이 전성기로 치닫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의병장들이 관군에 흡수 되지 않았고

아직 조정의 위력이 삼남에 와 닫지 않는 중에

경상도의 경주에도

의병이 나왔으니

의병장은 김호이고

전 훈련 봉사로 전쟁이 일어 나고 고니시와 가토의

대군이 경주를 스치고 지나가고 난 이후에

민심을 어루 만지고

의병을 모집하여 훈련을 시키니

7월 말에 이르러 하나의 번듯한 군대가 되었죠

의병 전쟁의 결과로

일본은 권응수에 의하여 영천, 하양, 신령등지를 잃고

전방과 후방과의 병참지를 유지하기 위하여

대구-청도-밀양-양산에 대해서 군사를 두고

경주에는 약간의 병력을 상주하여

경주에 대한 지배력을 발휘하고 있었는데

영천성을 잃은 연후에

왜는 경주마저 빼앗길 것을 염려하여

양산에 주둔하던 병사중 500을 경주로 보내게 되었죠

이에 김호는 일본군 500명이 양산을 출발하여

8월 1일에 언양에 도착했다는 첩보를 받고

경주에서 출발하여 적이 경주에 도달하기 전에 요격하기로 했죠

8월 2일 적을 요격하기로 하고

언양을 떠나던 의병 1400명은

선봉이 경주를 벗어나 노곡리에 이르렀을 때에

생각 보다 빨리 들어 온 적과 조우하였고

불시에 적을 만난 의병 선봉은 침착하게

함성을 지르며 적과 결전을 벌이게 되었죠

오히려 왜적이 당황하여 골짜기로 도망치니

의병들은 지름길로 높은 지대를 선점하여

높은 곳에서 돌과 활을 날리고

뒤 늦게 도착한 의병의 본대가 뒤돌아 가서 퇴로를 차단하니

왜는 골짜기에 갖힌 체 의병에게 하루 종일 죽으니

운 좋게 살아 남은 왜 수십명 만이

경주 방향으로 도주하여 경주성에

도착하여 노곡리에서 응원군 전원이 죽은 사실을 알리게 되었죠

Posted by 상운(祥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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