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의 가르침을 일깨워 주셨던 법정스님이 지난 11일 자신이 창건하셨던 길상사에서 입적하셨습니다.
평소 유언에 따라 입던 가사 그대로, 꽃상여도 관도 만장도 없이 강원도 산골에서 기거하실 때 사용하시던 대나무 평상에 실려 송광사에서 다비(불교식 화장)하셨습니다.
부산하게 장례식 치루지 마라, 사리 찾지 마라, 탑 만들지 마라
스님은 참 아름답게 생을 마무리하시면서 떠나셨습니다.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속인의 한 사람으로, 갈수록 눈앞의 이익만 쫓아가는 세태에 경종을 주는 큰 가르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상운(祥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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