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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TV 2004년 8월 31일 자 방송, [PD수첩]

2004년 8월 31일 (화) / 제 603 회

▣ 고구려사 왜곡, 중국의 노림수

고구려사 왜곡 문제는 중국에 있는 고구려 고분과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부터 예정된 시한폭탄이었다. 고구려는 중국에서 발생한 지방정권이며 고려, 조선과는 하등의 관계가 없다는 중국의 주장에 한국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 PD수첩에서는 뜨거운 감자, 고구려사 왜곡 문제를 집중 보도한다.

* 칭기즈칸이 중화 영웅? -  울란바토르 현지 취재
PD수첩에서는 한국과 몽골, 둘 다 본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역사왜곡을 저지르고 있는 두 나라의 역사왜곡 현장을 비교하기 위해 몽골 현지를 취재했다. 현재 중국인들이 칭기즈칸을 중국의 영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거리 인터뷰에서 인터뷰에 응했던 모든 사람들이 ‘당연히 몽골의 영웅이다, 중국의 태도에 화가 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몽고에서 가장 권위 있는 역사학자인 달라이 교수는 몽고 현지 인터뷰에서 ‘칭기즈칸을 세계가 서로 차지하려고 하는 모양’이라며 ‘민감하게 반응할 가치
를 못 느낀다’고 말했다. 그리고 ‘고구려는 분명 한국 영토이고 한국사’라고 말하고 ‘중국인들이 자기 역사라고 하는 것은 처음 들어보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 중국의 역사 왜곡, 그 현장을 가다
제작진은 현재 유물 발굴 중에 있는 길림성의 발해 유적지를 찾아 삼엄한 공안의 감시 속에서 어렵게 카메라에 담았다. 발해 유적지 주변은 개를 풀어놓는 등 시종 삼엄한 경비가 따라다녔다.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왜곡된 고구려사의 교육 현장이 되어버린 지안시의 고구려 유적지를 취재했다. 지안은 그동안 유물 발굴 공사를 이유로 외국인, 특히 한국 사람은 출입조차 못하게 했다. 그러나 현재 집안은 수많은 관광객이 오고가며,  심지어 막대한 관광수입을 올릴 정도로 변모한 모습이었다. 가는 곳마다
고구려가 중국사라는 문구와 안내원의 설명이 따라다니고 수많은 관광객들이 잘못된 역사교육을 받고 돌아가고 있었다. 한편, 조선족과 중국인들에게 거리 인터뷰를 통해 고구려사가 어느 나라 역사인지 물어보고 조선족과 한족의 고구려사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았다.

* 중화패권주의 vs 한국의 애국적 쇼비니즘?
고구려사 왜곡 문제를 둘러싸고, 중화패권주의와 한국의 애국적 쇼비니즘(?)이 맞붙었다. 고구려사를 위시한 동북 역사 연구, ‘동북공정’은 중화패권주의를 드러낸다는 주장이 우리 학계에 제기되자 중국 정부와 학자들은 강력히 부인했다. 중국사회과학원 근대사 상무 부소장인 부핑은 ‘순수 학술문제일 뿐’이라며 오히려 ’한국학자들이 인위적으로 강조‘해 편협한 민족주의를 부추기고 있다고 반박했다. 중국 정부는 오직 학술적인 목적으로만 동북공정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PD수첩에서는 중국사회과학원 근대사 상무 부소장인 부핑 외에 선양동아연구중심의 쑨진이(손진기) 주임 등 동북공정의 핵심 멤버이자 고구려사 왜곡을 주도했던 중국학자들의 증언을 담았다.

 

 





Posted by 상운(祥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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