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에 있는 서원. 사적 제166호.
고려시대부터태산사(泰山祠)를 창건해 태산군 현감을 지냈다는 최치원(崔致遠)의 덕행과 학문을 추모했다. 고려말에 일단 없어졌다가, 조선초인 1483년(성종 14) 정극인(丁克仁)이 세운 향학당(鄕學堂)이 있던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1549년(명종 4)에 조선초기의 명신으로 태인현감을 지낸 신잠(申潛)의 사당을 짓고 배향했으며, 정극인(상춘곡의 저자)·안세림(安世琳)·정언충(鄭彦忠)·김약묵(金若默)·김관(金灌)을 추가 배향했다. 1696년(숙종 22) 최치원과 신잠의 사당을 합치고, '무성'이라는 사액을 받아 서원으로 개편했다.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 때에도 그대로 남아 있던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이다.
무성서원이 있는 원촌 마을의 이웃 마을인 동편마을 강가에는 최치원이 술잔을 띄우며 풍류를 즐긴 유상대가 있던 곳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