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에 살어리랏다

국립중앙박물관
2005-10-21 13:10 2005년 10월 28일 개관
ㅇ 새 박물관 주소 : (우)140-026 서울시 용산구 용산동 6가 168-6번지
ㅇ 전화 : 02-2077-9000
홈페이지 : http://www.museum.go.kr/
지하철 1, 4 호선 이촌역 2번 출구 버 스 초록버스 0211, 빨강버스 9502

국립중앙박물관이 광복 6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28일 용산에서 문을 연다. 1945년 광복과 함께 출범한 국립박물관은 1953년에는 남산의 민족박물관, 1955년 덕수궁 석조전으로 이전되었다. 1972년에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명칭을 개편, 경복궁 내에 새로 건축한 건물(현 국립민속박물관)로 이전하였으며 1986년 중앙청(옛 조선총독부)을 개수하여 개관하였다. 1993년에 이르러 국립중앙박물관의 건립계획이 추진되어 10여 년의 준비 끝에 국립중앙박물관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마련되었다. 1945년 경복궁 개관 이후 60년의 역사 속에서 6차례나 이전하는 시련을 겪으면서 드디어 국립중앙박물관의 안식처가 마련된 것이다. 금년이 광복 60주년임은 물론, 용산이 그동안 외국 군대가 주둔해 왔던 지역이라는 면에서도 우리 문화의 대표적인 정수가 모여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용산 개관은 역사적으로도 매우 의미가 깊다.
새로 개관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은 15만 여점에 이르는 소장유물, 방대한 건물 규모, 자연채광과 친환경적 공조시설 등의 첨단관리시스템이 갖추어져 가히 세계적인 규모라 할 수 있다. 역사의 가로를 중심으로 좌우 각 3개 층에 배치되어 있는 전시실들은 전시품의 특성에 따라 고고, 역사, 기증, 미술Ⅰ, Ⅱ, 아시아 6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실 별로 다양한 기능과 형태로 제작된 진열장은 과학적인 개폐 및 조명시스템을 도입하여 전시유물의 보존과 관람에 효과적인 환경을 조성토록 설계되었다. 아울러 보다 편리하고 재미있게 전시품들을 관람할 수 있도록 모바일 전시안내시스템과 영상패널 등도 갖추어졌다. 한편 805석 규모의 극장‘용’은 클래식과 무용, 연극,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자체 개발한 300여종의 생활·장식용품 등을 판매하는 ‘뮤지엄숍’과 한식과 전통차, 다과 등을 제공하는 8개의 레스토랑·카페에서도 다양한 멋과 맛을 즐길 수 있다. 강당, 실습실, 강의실 등이 배치되어 있는 사회교육관은 국내외 세미나, 집회, 교육,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종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총체적으로 체득할 수 있는 도심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될 것이며, 새로운 전시기법으로 쉬운 이해와 깊은 감동을 전하는 동시에 권위있는 학술적 연구 체계와 교육의 장소, 문화 체험의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다.
- 국내 박물관 건축 사상 최고의 내진(耐震)설계(진도6 대비) - 유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면진(免震)시설 및 조습(調濕)판넬 설치 - 「IBS시스템」도입으로 기능효율화와 유지관리비 최소화 - 빙축열 설비, 중수도(中水道)시설, 단열강화 등 환경친화적 박물관 조성 세계 6대 뮤지엄이 될 국립중앙박물관 박물관 건축은 선진적인 정신을 가지고 건축을 진화시켜 왔으며, 어느 건축의 유형보다도 그 시대의 건축 문화를 주도하여 왔다고 본다.
특히 세계 6대 박물관 규모가 될 국립중앙박물관의 건립계획은 1993년 11월 대한민국 정부가 옛 조선총독부 건물을 개수하여 사용하던 국립중앙박물관을 철거하고, 서울 용산가족공원에 건립키로 결정한데서 시작한다. 국제설계공모를 통하여 당선안을 선정하였고, 기본계획연구, 프로그램 연구는 여러 분야의 박물관 관련 전문인들의 협동작업으로 이루어졌으며, 국제 설계경기를 위한 전 과정은 국제건축가연맹(UIA)의 감독 책임 하에 진행되었다. 우리나라로서는 처음으로 정식 국제설계공모의 경험을 갖게 되었으며, 이로서 한국건축의 위상이 전 세계에 고양된 좋은 기회였다. 또한 최선의 건축적 결과로서 새로운 박물관 건축을 얻는 것뿐만 아니라, 이 새로운 박물관이 한국의 역사문화를 새롭게 상징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된 것이다.
출처: http://www.museu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