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언제까지나 가깝고도 먼나라로 남으려는가. 도저히 친해지고 싶어도 친해질 수가 없다. 작금의 아베신조 수상 등 일본 위정자들 행태를 보면 분노를 넘어 오히려 연민의 마음까지 생겨날 지경이다.
태평양 전쟁 전범(기시 수상)의 외손인 아베신조가 앞장서서 위안부 강제 연행을 부정하는 발언을 마구 뱉어내더니, 이에 뒤질세라 이놈 저놈들이 
1993년 고노 요헤이 관방장관의 위안부 관련 사과 즉 일명 고노담화를 뒤엎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명색이 일본 정부의 관방부장관인 시모쿠라 하쿠분이란 작자는 위안부를 일부 부모가 딸을 팔아 만든 것이라며 헛소리를 하지 않나, 수상을 지냈던 나카소네는 1978년 회고록에서 자신 스스로 해군 장교로 근무할 때위안소를 설치한 바 있다고 하더니 지금에 와서는말을 뒤집어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부인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오리발만 내밀다 다른 나라 여론 폭탄을 맞으면 잠시 사과한다 말을 뱉지만 그 진실성은 결코 믿을 수 없다.
구보다 망언으로부터 시작하여 지금도 계속되는 일본의 망언과 뻔뻔한 작태. 여기에 오히려 팔걷고 거드는 김완섭이니 오선화니 지만원, 한승조니 하는 신친일파들의 파렴치한 행위는 가히 눈뜨고 볼 수 없는 지경이다.

고노(河野)담화
태평양전쟁 당시 조선인들을 전쟁터로, 위안부로 강제연행하는 데 참여했던 요시다 세이지(吉田淸治)가 1991년 11월 21일자 아사히신문(朝日新聞)과 한 인터뷰를 계기로 일본 정부차원에서 1년 8개월간 조사를 벌인 끝에 일본정부가 공식적으로 군위안부의 존재를 인정하고 사죄의 뜻을 밝힌 문서이다.
 1993년 8월 4일 당시 관방장관 (우리나라의 청와대 비서실장)인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에 의해 발표되으며,   주요내용은 "위안소의 설치는 군 당국의 요청에 의한 것이며 모집은 군의 요청을 받은 업자가 주로 행했지만 감언, 강압에 의한 사례가 많았고, 나아가 관헌이 직접 가담한 일도 있었다."이다.
Posted by 상운(祥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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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한승조 교수에게 돌 던지지 말라" 
 
"박정희 일본한테 배워 위업달성했다" 주장
 
한승조 고려대 명예교수의 "일제 식민지배는 축복" 기고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극우 인사 가운데 한 명인 지만원씨가 "못난 민족의 모함·모략 행위부터 반성하고 한승조 교수한테 돌을 던지지 말라'며 한 교수를 옹호하고 나섰다. 한승조 파문이 인 이후 그를 옹호한 글을 공개적으로 올린 것은 지씨가 처음이다.

지 씨는 5일 자신의 홈페이지인 시스템클럽(www.systemclub.co.kr)에 올린 '한승조 교수에 돌 던지지 말라!'는 제목의 글에서 "그 분이 사용한 용어와 표현에 부분적인 부적절성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그러나 일본의 선진화된 과학기술과 지식과 절제로 훈련된 정신은 잠자던 조선인들에게 커다란 자극이 됐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지 씨는 "1960년 자학과 자조에 빠져있던 한국인들을 일깨운 지도자가 바로 박정희였다"며 "이는 한국의 명치유신이었고 그가 일본군에 몸담고 일본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기에 그런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씨는 또 "선진국으로부터 배우지 못하면 우리도 야수일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을 욕하는 사람들의 행도거지를 보면 그야말로 야만인에 가깝다, 못 배우면 이렇게 된다, 남을 욕하고 모함하는 민족성 때문에 우리는 일본에 먹혔다"고 주장했다.

지 씨는 "한국에서 새 대통령이 나올 때마다 일본에 사과를 요구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는 정상적인 외교도 아니며, 이런 한국은 정상적인 국가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의 사과 요구를 비판한 지 씨의 발언은 지난 2일 일본 우익신문인 <산케이신문> 서울지사장인 구로다 가쓰히로 기자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설전을 벌일 때 했던 말과 똑같은 것이다.

다음은 지 씨가 홈페이지에 올린 글 전문이다.

한승조 교수에 돌 던지지 말라!

못난 민족의 [모함-모략 행위]부터 반성하라

일본의 강점은 민족의 불행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아직도 많은 국민은 일본인에 대해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열우당은 과거청산 운동을 내걸고 매일같이 국민에너지를 비생산적인 방법으로 소모시키고 있습니다. 과거의 인물들과 그 후손들을 모함-모략하고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에 한국은 경제식민지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이조시대에 태어났다면 많은 정적들을 모함-모략하여 귀양 보내고 죽였을 것입니다. .

1860년 미국에서는 '흑인의 인권'이라는 인류의 가치를 놓고 남북이 전쟁을 했습니다. 링컨 대통령이 게티스버그에서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치”라는 인권-민주주의의 틀을 선포했습니다. 1858년, 일본은 미국을 비롯하여 영국 ·러시아 ·네덜란드 ·프랑스와 통상조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문호를 활짝 개방하고 부국강벙, 자본주의 도입, 근대화 운동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명치유신이었습니다. 선진자본주의 열강들은 제국주의로 이행해 가면서 식민지 쟁탈전을 벌였습니다. 이 때 조선은 무얼 했던가요? 대원군이 쇄국정책을 고집하고, 궁에서는 음흉한 정쟁에 날 새는 줄 몰랐습니다. 상대방을 모함-모략하여 동족을 살해하고, 귀양보내는 일에 몰두했습니다.

선진국을 배격하고, 문호를 걸어 닫고, 자기들끼리 싸움질 하는 이 못난 조정이 조그만 궁궐에 갇혀있고, 먹고사는 데에도 벅차했던 오합지졸의 백성들이 먹을 게 없어 고려장을 당하던 원시 마을 조선! 이런 못난 나라가 열강에 먹히지 않는다는 건 그야말로 기적입니다. 누구에게 먹히든 먹히게 돼 있었습니다.

오늘날을 보십시오. 미국과 일본은 우리보다 잘난 선진국입니다. 방송장비의 100%는 일본의 소니사 제품입니다. 일인당 GNP가 우리의 4배입니다. 일본이 옛날에 선진열강들로부터 열심히 배워서 우리를 통치했듯이, 우리는 지금부터라고 열심히 선진국들로부터 배워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위정자들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미국놈 싫다, 일본놈들은 더 싫다. 북한과 함께 우리끼리 살자"는 그야말로 못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에 가서 각고의 노력으로 선진문물을 배워 익힌 인재들을 적대시합니다.

그리고 한국식 명치유신으로 오늘날의 부국강병을 이룩한 영웅을 민족의 반역자라며 그의 딸까지 모함-모략하고 있습니다. 부국강병을 위해 새벽잠을 설치고 창밖을 내다보며 고뇌하던 박대통령과는 달리 지금은 대통령이란 사람이 한가하게 부인과 함께 한달씩 얼굴을 보이지 않으면서 미용수술이나 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못난 인생들 때문에 지금도 대한민국의 경제가 미국과 일본에 먹히고 있습니다. 이를 놓고 또 저 못난 것들은 미국과 일본이 그럴 수 있느냐며 또 욕을 합니다. 당하는 게 병신이지 자유경쟁에 의해 경제를 점령하는 미국과 일본이 왜 나쁩니까?

남을 비난하는자엔 발전이 없다. 나를 개선시켜라

남을 욕하고 비난하는 사람에겐 발전이 없습니다. 절대로! 나를 원망하고 나를 채찍 질 해야만 발전할 수 있습니다. 나를 갈고 연마하면 절대로 당하지 않습니다. 100년 전의 일을 놓고 남을 욕만 하고 앉아 있으면 앞으로 1,000년 후에도 욕만 하고 있을 건가요?

“엽전이 뭘 하겠어!” 1960년의 한국인들은 자학과 자조에 빠져 훔치고 싸우고 게을렀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바라보면 어린 나이에도 저주의 욕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런 암흑의 시대에 나타나 장래 없던 국민을 일깨워 준 정신적 지도자가 바로 박정희였습니다. 이는 한국의 명치유신이었습니다. 그는 일본군에 몸담으면서 일본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배웠기에 그런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GE의 잭 웰치 회장은 배울 줄 모르는 간부는 기업을 떠나라고 호통 치며 쫓아버렸습니다. 잭 웰치의 말이 옳다면 일본을 지금까지도 욕하고 증오하는 사람들, 박대통령을 증오하는 사람들, 노무현을 포함한 위정자들, 열우당 모두가 대한민국의 경영진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한승조 교수님은 평소에 이런 소신을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설사 그분이 사용한 용어와 표현에 부분적인 부적절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일부의 용어를 트집잡는 건 깨인 사람들이 할 일이 아닙니다. 개인이나 국가는 자극이 없을 때 나태해지고 망하게 됩니다. 일본의 선진화된 과학기술과 지식과 절제로 훈련된 정신은 잠자던 조선인들에게 커다란 자극이 됐음을 인정합니다.

사람도 본디 없이 자라면 야수와 같습니다. 선진국으로부터 배우지 못하면 우리도 야수일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을 욕하는 사람들의 행도거지를 보면 그야말로 야만인에 가깝습니다. 못 배우면 이렇게 됩니다. 남을 욕하고 모함하는 민족성 때문에 우리는 일본에 먹혔습니다. 지금의 위정자들과 좌익들도 잘난 사람들, 부자들을 욕하고 모함합니다. 어쩌면 150여 년 전의 못난 선조들을 그리도 빼닮았습니까? 이들이 지금 대한민국을 파괴하고 경제적으로 참략 당하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적은 바로 이들입니다.

한승조 교수님의 “불행중다행”이라는 표현은 “어차피 당할 바에야 러시아에 당하는 것보다 그래도 일본에 당하는 것이 다행이었지 않느냐”로 해석됩니다. 그리고 우리 민족은 일본으로부터 당한 고통보다 6.25의 동족상잔으로부터 당한 고통이 더욱 크고 광범위하고 비참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은 정상이 아니다

민주주의가 무엇인가요? 민주주의는 다양성이 인정되는 제도입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표현했다 해서 인신공격을 하고 여론재판을 하는 나라는 민주국가가 아니라 원시집단입니다. 그에게 돌을 던지는 행위는 표현의 자유를 물리적으로 억압하는 비민주적 행동입니다. 한교수님의 글 중에도 배워야 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되지 않나요? 왜 한교수님이 저들과 똑같은 생각대로 글을 써야 합니까? 맞는 부분은 수용하고 틀린 부분은 취하지 않으면 됩니다. 일본인들도 한교수님의 글을 다양한 시각 중의 하나로 받아들이는 것이지, 한국인 전체의 시각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한가지 더 생각할 게 있습니다. 한국에서 새로운 대통령이 나오면 꼭 일본에 사과를 요구합니다. 일본도 한국도 똑같이 국가입니다. 한 국가가 저지른 과거사에 대해 한번만 사과하면 됐지 어째서 대통령마다 사과를 요구하는지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과’라고 하면 무엇을 연상합니까? "못났던 조선이 잘났던 일본에게 먹혔던 사실이 있다“는 것을 연상케 합니다. 이를 대통령마다 세계만방에 알리는 것이 과연 잘난 행동인지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이를 부추기는 언론부터 못났습니다. 이는 정상적인 외교도 아니며, 이런 한국은 정상적인 국가가 결코 아니라고 봅니다.
 
2005.03.06/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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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
요사이 필자가 김구 선생을 오사마빈 라덴에 비유한 것에 대해 비난이 이는 모양입니다. 김구 선생은 민족의 얼을 나름대로 지킨 어른임에는 틀림없지만 능력과 업적에 대해서는 이승만 대통령에 비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봅니다.
운동선수에게 각자의 장기가 있듯이, 애국자들에도 나름대로의 장기가 있고 능력이 있습니다. 이승만의 능력이라면 미국에서 유능한 정치인들이 양성되는 하버드 대학과 프린스턴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를 했고, 그로 인해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요로의 인사들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고, 세상을 보는 눈이 넓고 정치력과 외교력이 뛰어나, 당대에 세계를 움직이는 강대국 지도자들 누구보다도 더 우수한 자력을 가지고 있던 세계인이었다는 사실을 들 수 있습니다.
반면 김구선생에겐 이러한 능력이 전혀 없고, 오직 한학을 공부한 순수 토박이 애국자였습니다.
조선의 독립을 위해 이 두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두 사람의 능력이 아주 잘 대변해주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을 이용했고, 김구선생은 젊은 사람들에게 폭탄을 주어 일본 요인들에게 폭탄을 던지게 했고, 국부적일 수밖에 없는 게릴라전을 지휘했습니다.
외교와 게릴라전, 두 가지 대안 중에 어느 대안이 조선을 독립시킬 수 있었다고 보십니까? 게릴라전으로 일본을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애시 당초 일본에 먹히지도 않았어야 합니다. 당시의 일본은 미국 다음의 강국이었습니다. 김구 선생은 이런 일본에 무력으로 대항한 것입니다.
김구선생은 자신의 능력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백성에게 한 가닥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백성이라 해도 세계를 보는 넓은 시야를 가진 분들이라면 김구선생의 애국운동이 그 정신에 비해 성과가 없으리라는 것을 잘 알았을 것이라고 봅니다.
결국 조선은 미국의 힘에 의해 해방되었을 뿐, 김구선생의 활동에 의해 해방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해방 후에는 어찌 되었습니까? 일본 낭아사키에 두 번째 핵폭탄이 떨어지던 당일인 1945.8.9에일, 소련은 일본과 맺었던 불가침조약을 내 팽개치고 북한으로 들어와 모든 공장시설과 행정기관을 접수하고 남한까지 적화시키려 했습니다.
바로 이 때 미국은 오끼나와에서 최후발악으로 덤비는 일본군과 싸운 후 한 달이 지난 9월8일에야 부산에 들어왔습니다. 북한에서는 소련군이 김성주 대위를 내세워 꼭두각씨 정부를 사실상 건설해 놓고, 남한까지 점령할 목적으로 남한 인사들을 꼬시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승만에 비해 힘은 세지만 머리가 부족한 김구 선생은 김일성에 놀아나 북한을 돕고 남한 건국을 방해했습니다.
미국을 움직이는 이승만의 역량이 없었다면 남한만의 단독정부나마 설치될 수 없었습니다. 지금 북한 인민에 비해 자유와 번영을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승만 박사에게 제사를 지내야 합니다. 이승만이 없었다면 김구에 의해 우리는 김일성 치하에 편입되어 우리와 우리 부모들은 북한 주민처럼 지옥을 맛보고 있을 것입니다.
오사마빈 라덴이 쌍둥이 빌딩을 폭파시켰을 때, 한국의 좌익들은 그를 영웅이라 불렀습니다. 오사마빈 라덴은 미국을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그야말로 영웅입니다. 미국과 대한민국의 건국을 부정해온 좌익들 역시 김구 선생을 영웅으로 생각합니다.
김구도 적국을 향해 테러를 가했습니다. 오사미빈 라덴도 적국을 향해 테러를 가했습니다. 제가 김구를 오사미빈 라덴에 비유한 것이 왜 잘못이라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제 발언을 망언이라는 사람들은 대부분 좌익들입니다. 좌익들은 오사마빈 라덴을 영웅시했습니다. 저는 제 표현에 대해 누구보다 좌익들이 박수를 치며 반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제 발언을 망발이라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좌익들이 이승만 박사를 매도하지 않았다면 저 역시 이런 표현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들이 과거사를 왜곡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이승만과 김구 모두에 대해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이승만의 동상은 이 나라에 우뚝 서야 합니다. 그런데 어째서 이 나라에는 김구 선생만 높이 평가받고, 국부 이승만 대통령은 하와이에 묻혀 있어야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독재라고요? 당시 아시아 권에 독재 아닌 나라가 어디 있었습니까? 싱가프르에서는 껌을 씹지 못합니다. 거리에 침을 밭거나 화장실을 더럽히는 사람은 곧비로 끌려 갑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세상에 이런 독재가 어디 있습니까? 싱가포르의 누가 이광요를 독재자라 하던가요?
지금도 북한, 중국, 베트남, 미얀마 등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독재를 합니다. 좌익들은 어째서 이승만과 박정희만 독재자라 하고 김일성과 김정일을 독재자라 하지 않습니까? 아니 김일성을 만족의 태양이라 하지 않습니까?
많은 한국인들은 역사도 수학도 냉철한 두뇌로 배우지 않고 외웁니다. 이렇게 외운 것은 지식이 아니라 외움물일 뿐입니다. 외운 것이 많을수록 고정관념만 높이 쌓고 새로운 것에 저항합니다. 경험과 주워들은 이야기만 많고, 학문적 이론을 배우지 못한 사람을 저는 원주민이라 칭합니다. 원주민은 과학을 몰라 사회를 발전시키지 못합니다.
과학을 공부한 사람은 패러다임으로 사물을 평가합니다. 더러는 이렇게 말합니다. 김구는 무고한 민간인을 죽이지 않고 요인만 꼭 집어 살해했기 때문에 빈라덴과는 다르다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과학을 배우지 않은 사람이라고 봅니다. 패러다임 측면에서 보면 빈라덴과 김구는 테러와 게릴라를 무기로 적과 싸운 사람들이며 같은 류, 같은 과에 속하는 사람들입니다.
똑같이 독립운동을 했지만 패러다임 측면에서 보면, 김구와 인도의 간디는 현저히 다릅니다. 간디는 철저한 비폭력 저항운동을 펼쳤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리고 간디의 비폭력 운동과 김구의 폭력 운동 중 어느 운동이 더 많은 효과를 얻었을까요?
간디는 영국에서 공부하면서 영국의 힘을 알았고, 힘으로 영국에 대항했다가는 더 많은 인도인이 탄압을 받고 고통을 받을 뿐이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영국에 대해 무력 저항을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무모한 선택이며 수억의 인도인에게 더 많은 고통을 줄 뿐이라는 사실을 그는 매우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무력으로 대항하려는 인도인들을 꾸짖었습니다.
김구 선생이 몇몇 일본 요인들을 암살하면서 얻은 것은 무엇이었고, 지불한 대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폭탄을 던진 청년들이 고통 속에서 죽었고, 수많은 동족들이 고통을 받았습니다.
김구선생의 독립운동에는 얼이 있었습니다. 민족의 혼을 살린 상징적인 존재였습니다. 그러면 인도의 간디에게는 그런 혼이 없었던가요?
김구의 정신은 훌륭한 것이지만 그는 대한민국을 김일성에게 내줄 번한 사람입니다. 올곧은 정신만으로 큰일을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정신력으로 말하자면 청학동 한문 할아버지도 상당할 것입니다. 국가를 경영하려면 이승만 박사처럼 넓은 세계로 나아가 많이 보면서 신학문과 신사고를 갈고 닦아야 합니다.
올곧은 정신만 간직한 채, [돌아가는 세상]을 읽을 능력이 없는 사람은 지금 이 순간, 어째서 좌익들이 케케 묵은 독립운동을 따지고 친일파를 따지는 지, 그 의도를 읽지 못합니다. 이 시점에서 저들이 독립운동을 최고의 미덕으로 가꾸는 이유는 김일성을 부각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김일성 한 사람 만을 내세우면 좀 그러니까 구색을 갖추기 위해 김구를 내세우는 것입니다. 기둥을 치면 대들보가 울린다고 김구를 내세워야 김일성을 자연스럽게 들이밀 수가 있는 것입니다.
좌익들은 지금 이승만을 죽이고, 김일성을 부각시키려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김구를 내세우고 있다는 것을 왜들 모르는지요? 최근 좌익들은 박정희를 죽이기 위해 장준하를 내세웁니다. 좌익들은 상해 임시정부와 김대중을 곧바로 연결시키려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이승만과 박정희는 죽어야 합니다. 제가 왜 이 시점에서 새삼스럽게 김구와 이승만을 비교하는 이유를 알아차려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를 고대합니다.
배운 사람은 자간을 읽어야 합니다. 배운 사람은 패러다임으로 사물을 판단합니다. 원주민이 아는 것이 많다 해서 그 지역을 진보시킵니까? 과학적 이론이 그 지역을 진보시키는 것입니다. 과학을 하는 사람은 사실을 배우는 게 아니라 패러다임을 배웁니다. 수백 개의 수학문제를 모두 풀려고 대드는 사람은 바보입니다. 수많은 문제 중에서 패러다임을 발견해내고 패러다임 별로 문제를 푸는 방법을 개발할 때에 비로소 응용능력이 길러집니다. 인문과학을 배우는 것도 같을 것입니다.
역사를 연구하는 것도 과학입니다. 끝없이 [왜]를 반복하지 않는 사람은 그냥 남의 것을 외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사람에겐 창의력이 없습니다. 오직 두꺼운 고정관념의 벽이 있을 뿐입니다. 고정관념은 사회발전의 걸림돌입니다. 저는 연구소에서 군간부들을 설득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기득권들의 고정관념이었습니다.
2004. 8. 21

출처: http://www.systemclub.co.kr/
 
Posted by 상운(祥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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