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또 한국인 출신 노벨 과학상 받는 학자가 드디어 탄생하는 가보다
하는 기대를 갖게 하던 황우석 박사(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배양 성공?, 서울대 석좌 교수)에게
엠비시 피디수첩에서 의혹을 제기했다.
엠비시는 곧 격앙된 국민 감정에 뭇매를 맞았다.
여기 저기 누가 황우석을 죽이는가,
엠비시에 대한 성토는 바로 좌파(실제 좌파인지는 접어두고)의 음모라며
노정권과 노조출신, 운동권 출신에 대한 규탄으로 이어졌다.
황우석박사가 돌아오면서 뭔가 문제가 풀리겠지 하는 국민들의 소박한 바람과 달리
곧 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과 황우석 교수 간에 논문이 조작되었다. 아니다. 이건 음모다
서로 릴레이 기자회견을 벌이며 국민들의 의식을 혼란케 하였다.
처음 난자제공 과정의 인도적 문제에서 촉발된 사건인 줄 알았더니
12월 23일 서울대 조사 위원회의 중간 결과 발표는 논문의 의도적 조작이란다.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난단 말인가?
디엔에이 검사다 뭐다 조사가 완전히 끝나봐야 어느 정도 확실히 알게 되겠지만
벌써 복제소 영롱이도 가짜다(늦게 태어난 쌍둥이 일뿐이다) 등등
의혹의 눈덩이는 눈사람처럼 커져만 가고 있다.
또 과학의 국치일이다. 세계 망신이다 사기행각이다 하며
얼마전 엠비시를 공격하며 황우석 살리기 운동을 벌이던 언론들이
황우석 교수를 연일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
12월 들어서자 마자 삼한사온은 옛말이라며 연일 맹추위가 기승을 떨치고
전라도 일대는 보름동안 매일같이 눈이 내려 눈피해가 2000억원이상이라 한다.
미친 날씨에 이런 사건까지 겹치니 서민들의 가슴은 더욱 을씨년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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