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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07 천안함 침몰 사건이 일어난지 열흘도 지났는데
지난 3월 26일(금요일) 저녁 백령도 근해에서 천암함이 침몰한지도 벌써 열흘이 지나 2주 가까이 되었다. 승무원 104명 중 사건 직후 해경에 구조된 58명 외 추가 구조자는 커녕, 반토막난채 가라앉은 배를 찾는데 이틀이나 걸렸다. 배에 갖힌 채 구조의 손길을 기다릴 지도 모를 실종자를 애타게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과 전국민의 애타는 염원에도 불구하고 구조 작업은 너무나 실망스럽게 더디게 또 원시적인 방법으로 진행되었으며, 그 와중에 구조대원의 사망과 민간 구조 선박의 침몰이라는 또 다른 희생자를 낳았다.
국토 방위를 위해 기꺼히 군대에 입대하고 또 가족을 군대에 보내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아직도 사고 원인을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또 제대로 대응하며 희생자를 최소화하지도 못하는 것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게 될런지...........
아직도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배가 노후화되어 물이 줄줄 샜다는 말도 있고, 1200톤 배에다 2000톤급의 무기를 실었다는 말도 있고,  정작 생존자를 구조한 것은 해군이 아니라 해경이라고 하고,  가라앉은 배를 발견한 것도 해군이 아니라 민간 어선이라고 하고.  도대체 해군이 한 일이 무엇인가?   무턱대고 깊은 바다에 UDT 잠수부대원만 밀어넣어 희생자나 낳고, 해병대에서 열상감지장비(TOD)로 촬영한 침몰과정 동영상 공개과정도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  
나도 현역으로 군대를 갔다 왔지만 한 때 이러한 말이 있었다. 군 면제 받으면 신의 아들, 6개월 방위는 장군의 아들, 18개월 방위는 사람의 아들, 30개월 현역은 어둠의 자식들이라고.
이번 사건이 당연히 국민의 한 사람으로 군대 가는 것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지게 할까봐 두렵다. 임기응변으로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시늉을 하지 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고 대응과정에 문제점이 있었다면 이것 역시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Posted by 상운(祥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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