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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2.01 패거리문화가 싫다- 자리잡아주기
예전 학교 다닐 때 도서관에 먼저가서 친구들 자리잡아 주는 문화가 있었다.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다. 친구간의 의리는 더욱 돈독해질지 모르지만 이 때문에 손해를 보는 학생들은 오죽 많았던가?
한때 대통령이 바뀌면 검찰청장, 국세청장, 경찰청장(맞나?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등을 고교 후배 또는 동향으로 임명하던 시절이 있었다. 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도 아니고 불과 10여년전에.
마음맞는 놈들끼리 잘 노는거야 자기들끼리 있을 때 얘기고 아님 깡패들 사이에 의리지 국가를 이끌어가는 지도자의 자질로는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이런 풍토를 만든 인간도 나쁜인간이지만.
각설하고
설을 맞이하여 귀성행렬에 묻혀 충주휴게소에 들렀다. 점심을 먹고 가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줄서서 계산대에서 우리가족 음식값 계산하고 표를 받아 음식을 받아들었는데 웬걸 빈자리가 없다. 나처럼 음식 그릇들고 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여럿 있다. 모든 테이블이 음식먹는 사람들로 꽉차서 인가? 천만에, 여기저기 자리잡아 놓고 음식 기다리는 사람들 때문이었다. 우리를 안타깝게 여긴 노부부가 빨리 식사를 끝내시고 자리를 물려주신 바람에 겨우 애들 앉히고 한참을 헤매다 겨우 자리잡았다. 돌솥비빔밤 다 눌고 식어갈 즈음에.
한참을 헤매던 우리가 밥을 거의 다 먹으갈 즈음에야 옆자리에 테이블 온통 차지하고 기다리던 사람들의 식사가 날라져 온다.왠만한 사람이면 거의 식사끝날 시간이다.
우리가 남이가 하며 서로 챙겨주는 거 자기들끼리 있고 남에게 피해 안줄 때는 좋은 것인지 모르겠다만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자기 집단의 이익만 챙기는 것은 아무래도 봉건적인 폐습으로 타파해야 할 대상이라 생각한다.
Posted by 상운(祥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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