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막무가내 불도저도 정도가 있지 온통 파행으로 치닫는 위정자의 모습이 가증스럽다.
겨우 해빙의 물꼬를 튼 남북관계는 완전 경색되었고, 경제는 곤두박질하는 가운데 사회 양극화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작년 광우병 소고기 파동과 촛불집회(분명 이 때 대통령은 분명 사과를 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진정으로 한 사과가 아니었나 보다.) 이후 다시 되살아난 공안정국은 용산참사를 가져왔고, 대통령의 의중에 개처럼 따르는 여당의원들에 의한 국회 파행은 마침내 미디어 악법을 온갖 무리수와 편법, 탈법으로 어거지 통과시키기에 이르렀다.
국민이 싫다는데 굳이 '4대강살리기'라며 이름을 바꿔 대운하 건설을 강행하고,
국민이 싫다는데 (재벌과 조중동 수구 언론에 지상파 방송을 넘겨주는)미디어 악법을 밀어붙이는 게 국민의 대표자가 할 일이며,
국회법 절차를 어기고 직접투표, 일사부재의의 원칙을 어기며 어거지로 강행 통과시키는 자들에게 입법의 권한이 있단 말인가?
도대체 이들이 한탕 치고 떠날 점령군들인가, 아니면 먹튀, 떳다방인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이 있는데, 인사청문회 때마다 공직 후보자는 온통 비리 악취에 코가 아프고, 재벌과 권력자에게 솜방망이인 법질서는 유독 약자와 비판세력에게 철퇴가 되고 있다.
4.19혁명과 6월항쟁 이후 이렇게 사회 각계 각층의 시국선언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 적이 있었던가.
이 모든 것이 고양이에게 생선가게 맡긴 결과가 아니고 무엇이랴. 조국이 현실이 너무도 답답하다.


Posted by 상운(祥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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