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해보다 포근했던 겨울의 끝자락, 봄의 초입에 잠시 매서운 꽃샘추위가 있었지만 지금은 봄꽃들이 앞다투어 피고지며 저의 자태를 뽐내고 향기를 뿜는 완연한 봄날이다.
춘래불사춘이라 봄은 왔으되 봄이 아닌 듯한 현실이 서민들의 빈약한 주머니 사정에다 암담한 경제 현실 등 어찌 한두가지이겠는가마는 작금의 우리나라 언론 현실 또한 다시 겨울로 가는 듯하여 마음 아프다.
 작년 집권초기부터  고향 형님이자 형님의 대학동기이며 한나라당 선대위 특보였던 최시중을 자격논란을 무릅쓰고 방통위 위원장에 임명하고 임기가 보장된 정연주 KBS사장등을 어거지로 몰아내고 KBS, YTN 등에 낙하산 인사를 하며 보복인사를 단행하더니,  새해벽두부터 재벌과 재벌언론의 언론 장악을 위한 악법을 국회 상임위에서 날치기 통과시키지 않나, 
이제는 아예 대놓고 눈에 가시같던 MBC PD수첩 제작팀을 초토화시키고 YTN노조 위원장을  구속하기에  이르렀다 뉴스 말미에 바른말 잘하던 MBC 신경민 앵커도 앞으로 9시 뉴스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인터넷 토론공간인 다음아고라에 올린 글을 트집잡아 미네르바를 구속하고 실형을 구형하기까지 하는 정권이, 성접대를 강요당하다 목숨을 끊은 불쌍한 장자연 리스트에 나온(경찰청장이 늦장대응 끝에 뒤늦게 확인해 준 사실임) 조선일보 사장에 대해서는 왜 제대로(법대로)  조사하고 처벌하지 못하는가?  왜 비리많은 이동관(남의 티끌을 트집잡아 이해찬을 낙마시킨)은 자신의 허물을 반성하며 청와대 대변인에서 물러나지 않는가?
 

Posted by 상운(祥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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