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찾은 서울남산의 안중근 의사 기념관 주변
올해는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이다.

안중근 의사의 동상

안중근의사 기념관
옆에 새로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

안중근 의사의 휘호

안중근 의사의 유언

Posted by 상운(祥雲)
,
            (민주당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공식 영정 사진을 로커클럽에서 재인용합니다.)

올해는 전임 대통령이 2분이나 거듭 돌아가시는 우울한 한해가 되네요.
정권이 바뀐 뒤 급속도로 과거로 회귀하는 분위기 속에 그래도 친서민적이고 다소 진보적이었던 두 분의 대통령을 잃으니 허탈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이승에서 몇 번이나 사선을 넘나들면서 무수한 고초를 겪으셨는데
부디 저 세상에서는 편안히 쉬소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osted by 상운(祥雲)
,
경향신문 2009년 5월 30일 토요일 15면 기사 에서  <파란색 글씨를 누르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부분인용했습니다.

윤평중 한신대 교수=노 전 대통령 치세 때 참여민주주의가 만개해 시민들은 민주주의 성취를 당연하게 즐겼습니다. 그런데 정권이 바뀌니까 ‘민주주의의 성취’로 보였던 게 당연한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현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기조, 신권위주의로의 복귀, 소수 기득권 세력을 위한 통치에 대한 광범위한 실망 내지 불만이 2008년 (촛불시위로) 1차 폭발했고 2차적으로 이 추모 열기 속에 내연(內燃)하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가 있으면 자칫 폭발할 수 있어요. 현 정부가 환골탈태해 상처 입은 시민들의 마음을 포용하지 않으면 <삼국지>에서 죽은 제갈공명이 산 사마중달을 패주하게 만들 듯이 죽은 노무현이 산 이명박을 패주케 하는 극단적인 상황도 가능합니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노무현은 단수가 아니라 복수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책 입안·결정권자로서 노무현, 인간으로서 노무현, 시대정신으로서의 노무현이 있었어요. 정책 입안·결정권자로서의 노무현에 대해 논란은 여전히 있을 수 있습니다. 탈권위나 균형발전, 화해·포용정책은 긍정적이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비정규직 법안 등은 문제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인간으로서의 노무현은 가장 서민적·탈권위적인 지도자였고 시대정신으로서의 노무현은 인권, 민주주의, 사회적 약자 보호였다고 봅니다. 그런데 서거를 통해 인간 및 시대정신으로서 노무현을 새롭게 발견했기에 추모 열기가 커졌습니다. 특히 이명박 정부와의 대비 속에서 의미가 더 부각되고 있어요. 문제가 없지 않았지만 이명박 정부와 대비해 민주적·자유적이고, 사회적 약자 구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 정부였다는 걸 재발견한 겁니다.

손석춘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원장=저는 한국 민중의 건강성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성계에 비해 최영에게 더 애정이 많은 것처럼 한국 민중은 실패한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있는 것 같아요. 노무현의 정책에 대해 다 찬성하지 않지만 그의 실패, 좌절, 자살로 끝난 비운을 자기의 억눌린 부분과 동일시하는 겁니다. 조롱당한 노무현의 모습에서 삶이 조롱당하는 민중들이 동질감을 느끼는 거죠. 분향소 앞에서의 슬픔은 노무현에 대한 슬픔인 동시에 소통할 길 없고 억울한 일을 풀 길 없는 사람들의 갑갑함의 동일시라고 생각합니다.

<중간 생략>

윤평중=칭찬하고 격려하는 문화, 적이 아니라 경쟁자로서 인정하고 기를 북돋는 문화가 중요합니다.

손석춘=기득권 세력인 검찰과 신문의 책임이 있습니다. 검찰은 확인되지 않은 수사 결과를 흘렸고 신문은 그걸 바탕으로 조롱을 일삼았습니다. 지금 비극적 자살 앞에서도 검찰로 대표되는 이명박 권력기구는 성찰의 모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신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주·진보세력도 노무현의 실패에 대한 차분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김호기=지난주 토요일 이후부터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추모 열기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노무현 시대의 성과와 한계에 대해 차분히 평가해서 사회 발전의 새로운 자양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게 살아 있는 자들의 의무입니다.


Posted by 상운(祥雲)
,

아무리 불의가 강하더라도 정의가 승리한다는 증거를 남겨주시겠다고 하신 말씀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거짓과 위선과 탐욕으로 배를 불리고 그 힘으로 약자를 억누르고 현혹하는 잘못된 세태에 정면으로 맞서며  순리와 상식과 참됨의 편에 서셨던 님의 생애를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쉽고 빠른 길이지만 잘못된 길이기에 지름길을 포기하고 스스로 어려운 길을 택하신 바보셨기에 당신은 바보들의 영웅이셨습니다.
도적이 도리어 몽둥이를 들고 휘두르는 우스꽝스럽고 섬뜩한 현실이 너무나 답답합니다.  더러운 욕망에 물들어 자신을 더럽히고 이나라 이겨레 이 땅을 망가뜨리고 있는 추악하고 탐욕스러운 기회주의자들이 제 세상 만난 듯 설치고 있습니다.
권력이, 언론이 당신을 죽였습니다. 
 큰 뜻을 보지 않고 작은 실수를 지적하고 더욱 가까이 다가서며 손을 잡지 않았던 우리의 냉소주의. 무관심이 당신을 죽였습니다. 
과거의 폐습을 잘라내기 위해 당신은 대통령으로서의 칼자루을 많이 놓았습니다. 그리고 고향으로, 야인으로 돌아가신 최초의 대통령이셨습니다.  점령군마냥 님의 소박한 꿈마저 무참하게 짓밟는 현실이 무섭습니다.  
두려움과 체념, 분노는 모습이 다르지만 결국 같은 뿌리에서 자라는 것이기에, 언제라도 희망의 싹을 찾아 우리 국민들이 우뚝 다시 설 날이 올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이 꿈꾸고 이루려 하셨던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쉬소서.
Posted by 상운(祥雲)
,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 인용한 기사입니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기축년 설명절을 맞아 1.24(토)부터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경복궁 후원 권역에 위치한 태원전, 함화당·집경당, 건청궁 등 주요전각 3곳을 추가 개방한다고 밝혔다.


경복궁 서북쪽 깊숙이 자리잡은 태원전은 고종 5년(1868년)에 건립되어, 태조 어진 보관, 신정왕후(조대비)·명성황후의 빈전으로 쓰였으며, 각국 공사의 접견실로도 사용되었으나 일제강점기인 1910~1920년 사이에 훼손·철거되었다가 지난 2005년 말에 복원된 건물이다.



함화당·집경당은 고종 27년(1890년)에 건립되어, 고종 임금의 정사, 경연, 외국공사 접견 등의 장소로 사용되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주변 행각이 철거되었고, 조선총독부 박물관 사무실로 이용된 곳이다. 지난해 12월 기존건물 보수와 주변행각 복원을 완료하였다.


경복궁 중심축 북쪽 끝에 별궁으로 지어진 건청궁은 고종 10년(1873년) 임금의 거처공간으로 건립·사용되었으나, 건청궁 내 옥호루에서 1895년 명성황후의 시해사건이 발생하여 고종 임금이 러시아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기자 일본이 1909년 철거하고 조선총독부 미술관을 건립한 곳이다. 지난 2006년 복원공사가 완료되어 2007년 10월부터 1일 3회 제한관람을 실시해 왔으나 상시개방을 희망하는 관람객의 요구에 부응코자 확대개방하게 되었다.

Posted by 상운(祥雲)
,